Page 97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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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사적 제140호로 지정된 독산성 및 세마대지는 오산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로 2016년 종합
정비계획이 수립된 이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독산성의 축
조시기 및 축성방법,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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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되고 있으며, 그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산성에 대한 다양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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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와 함께 독산성 내부의 주요 건축물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 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매장문화재 조사는 독산성의 축조시기와 성벽의 구조를 중점으로 두고 있고 독산성 내
부 건축물에 대한 연구는 『華城志』와 『水原郡邑誌』의 기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朝鮮王
朝實錄』등에 기록된 중요한 군사시설인 독산성 봉수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진한 실정이다.
독산성 봉수는 『朝鮮王朝實錄』과 『承政院日記』, 『備邊司謄錄』에 기록된 시설로 봉수는 烽과 燧
로서 흔히 봉화라고도 불리는데 변방의 긴급한 군사 정보를 중앙에 알리는 군사통신제도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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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 군사시설인 독산성과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잔존하고 있지 않아 위치와 실체를 확인할 수 없고 독산성에 비해 문헌기록이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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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매우 낮아 『오산시사』 등 에 그 존재만 언급 될 뿐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독산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문헌에 기록된
독산성 봉수에 대하여 기초적인 검토를 해보고자 한다. 독산성 봉수가 직접적으로 기록된 『朝鮮
王朝實錄』과 『承政院日記』, 『備邊司謄錄』를 중심으로 하고 독산성이 표기된 고지도 등을 보조자
료로 활용하여 독산성 봉수의 실체에 대하여 검토하고자 한다.
1) 오산시는 독산성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中部考古學硏究所ㆍ한신대학교박물관에 의뢰하여 2017년 시굴조사를 시작으
로 하여 2022년까지 6차까지 정밀발굴조사를 하였다.
2) 이용범, 2017,「독산성 진남루 위치에 대한 재검토 –문헌기록을 중심으로-」,『오산학연구Ⅲ』, 오산향토문화연구소.
, 2019,「보적사 창건연대 및 배경에 대한 검토」,『오산학연구Ⅴ』, 오산향토문화연구소.
, 2020,「세마대 건립 및 변천에 대한 연구」,『오산학연구Ⅵ』, 오산향토문화연구소.
3) 國立文化財硏究所, 2016, 『韓國考古學專門事典 城郭ㆍ烽燧 篇』.
4) 京畿道, 1982, 『禿山城 洗馬臺址 調査 및 修理報告』.
烏山市, 1998, 『烏山市史』 下.
烏山市ㆍ世宗大學校博物館, 2005, 『烏山市의 歷史와 文化遺蹟』
독산성 봉수에 대한 검토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