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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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광묘 를 중심으로 하는 매장유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유적들은 오산
                천 중·하류역에 인접한 완만한 구릉 사면부 혹은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시대에 해당
                하는 유적들은 현재 행정구역상 외삼미동과 내삼미동 일대에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오산시와
                화성시가 접해있는 지역에 남-북으로 뻗은 필봉(해발 144.1m) 자락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다. 다음장에서 후술하겠지만 해당 유적들은 대규모 저장용 수혈유구들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유적들이며, 여기서 멀지 않은 지점의 구릉 사면 일대에 오산 수청동 유적들과 같은 대규모

                분묘군이 조성된다. 전체적으로 용인-화성-오산-평택 지역으로 흐르는 오산천 유역을 중심으
                로 분포하고 있으며, 북서쪽의 황구지천 유역에는 현재까지 원삼국시대 혹은 삼국시대 백제와
                관련된 유적이 뚜렷하게 확인된 사례가 없고 주로 6세기 이후 신라의 진출에 따른 고고자료들
                          17)
                이 주로 확인 되는 점으로 보아 이 일대는 신라 진출 이후 본격적으로 생활권이 조성되었던 것
                으로 추정된다.


                                      표 1. 오산지역 원삼국~삼국시대(백제) 유적조사 현황
                연번         유적명               조사기관           성격          주요 유구           시기
                                                                                       2C 중반
                 1       오산 궐동 유적       중앙문화재연구원 (2011)   매장유적       (주구)토광묘 36기
                                                                                      ~ 3C 전반
                                         겨레문화유산연구원                                     3C 전반
                 2      오산 청학동 유적                         매장유적       (주구)토광묘 28기
                                              (2013)                                  ~ 4C 중엽

                                                                        주거지 5기
                                                                     (저장)수혈유구 42기
                                                          생활유적
                                          기호문화재연구원                    (주구)토광묘 12기      3C 후엽
                 3    오산 탑동 두곡동 유적                        생산유적
                                              (2013)                    옹관묘 1기         ~ 5세기
                                                          매장유적
                                                                      측구식탄요 2기
                                                                     (4C대_고고지자기)
                                          기전문화재연구원                      주거지 3기          4C 전
                 4      오산 가수동 유적                         생활유적
                                              (2007)                 (저장)수혈유구 25기       ~후반
                                          경기문화재연구원                     주거지 31기
                 5     오산 내삼미동 유적                         생활유적                         4C ~ 5C
                                              (2011)                 (저장)수혈유구 5기





                16)  주구토광묘는 대다수가 구릉사면부에 조성되기 때문에 잔존상태가 불량할 경우 주구가 삭평되어 매장주체부인 목관(곽)만 확
                  인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주구가 확인되지 않은 토광묘가 기존에 주구를 갖춘 주구토광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구)토
                  광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17)  이와 관련하여 오산 독산성에서 황구지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하는 화성 안녕동 유적(嘉耕考古學硏究所 2011)에서 확인된 대
                  규모 신라 취락이 주목된다.


                                                           고고유적을 통해 본 원삼국~삼국시대의 오산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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