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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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위의 후손으로 삼중대사가 된 승려 최관오가 안성군에 바라밀사(波羅密寺)를 고쳐 세우자
                                                        25)
               국왕이 십육나한존상(十六羅漢尊像)을 보내주었다 는 사실은 참고할 만하다.


               5. 무덤





































               그림 22. 가장동 유적 4호 돌널무덤과 출토유물(상), 6호 움무덤과 출토유물(하) 각종(京畿文化財硏究院 2008)


                고려시대 무덤은 주로 산지에서 발견되었는데 땅을 직사각형으로 굴토하여 매장한 움무덤과
                                                                          26)
               돌을 적당한 크기로 가공하여 널을 만든 돌널무덤이 있다. 가장동 유적 에서는 두 무덤의 형태
               가 모두 조사되었는데 그중 4호 돌널무덤에서는 도기 병 1점과 함께 금으로 만든 칼집의 끝 장
               식품(鞘尾金具)과 청동으로 만든 장식판, 화살촉, 관못, 삼한중보(三澣重寶, 1102년) 등의 유물

               이 출토되었다. 칼집 장식품은 장도(粧刀)의 칼집 끝부분에 부착했던 것으로 화려한 당초문양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무덤에 묻힌 사람의 사회적 위상을





               25) 『證智首座觀奧墓誌銘』
               26) 京畿文化財硏究院, 2008, 『烏山 佳長洞 遺蹟』



               68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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