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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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갈곶동, 궐동, 지곶동, 세교동 501-7번지 유적에서 돌널무덤과 움무덤이 확인되었

               으며 청동제 뚜껑과 그릇, 병, 거울, 숟가락, 젓가락과 각종 청자·고려백자류, 도기 병과 항아
               리, 동전 등의 유물이 부장되어 있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오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무덤은
               당시 이 지역에 살았던 유력자 또는 비교적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Ⅳ. 맺음말





                오산시는 오산천과 황구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고 그 사이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해당하는
               낮은 고도의 산맥이 분포하고 있어 인간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선사시대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정착하여 마을과 공동체를 형성하였고 각 시대별 역사의 흐름과 발맞추
               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수의 유적이 조사되었다. 이러한 고고·역사적 환경으로 인해
               오산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점차 그 역사적 모습이 밝혀지고 있

               다. 본 글은 이러한 연구 경향의 일환으로 고려시대 오산의 모습을 유적과 유물, 문헌의 내용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진행되었다. 다만 오산시 관내에서 조사된 고려시대 유적이 많

               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까지 발견된 자료에 대한 정리와 기존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부분
               적인 모습만 추정해 보는 정도로 마무리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새로운 자료의 발견과 연
               구를 기대하며, 향후 진행될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바이다.




























               70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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