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5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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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본과정 교육을 받지 않고 심화과정 교육을 받게 된 점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디
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오산 지리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걱정이 많이 되었
습니다. 하지만 초평동의 6개 동을 돌아보면서 알아보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하나씩 하나씩 찾
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배워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보람됐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
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보라는 말씀 또한 이제는 어떤 뜻인지도 알
게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합니다. 마을을 소개하고 그 마을에 숨은 보물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껴보는 행복은 누구나가 가질 수 없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더 많은 곳을 알아보고 탐구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
었지만, 행복은 전염된다고 해주신 교수님 말씀을 기억에 새기면서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신
오산문화원에 감사 말씀드리면서 심화 과정 수강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경 아
각기 다른 개성으로 만난 5명의 조원.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막막하기도 했지만 알 수 없는
기대감이 느껴졌다.
같은 교수님께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5명이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처음 수업을 마치고 자
료 수집을 위해 처음 마을을 어슬렁거리던 첫날.
각자의 개인적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난 어색함이 가득한 첫 만남이었다.
그럼에도 높디높은 가을 하늘과 초평동의 가을 정경과 서로의 마음이 함께 어울려 마을의 작
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같은 목표로 향하고 있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여곡절 끝 마지막 시간을 앞두고 늦은 시간에도 조언
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과 함께 새벽까지 잠 못 이루며 의견을 나누며 고민하고 수정하면서 힘
든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돈독해질 수 있었다.
마을큐레이터라는 생소한 단어를 오산과 초평동의 문화적 가치를 찾아가며 마음으로 알아갈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었다.
마을문화기획가(마을 큐레이터) 되기 수료 발표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