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2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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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된 것 같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더 세심히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동기 전체가 함께 답사를

               나가고 느낀 점과 기획 아이템을 공유하며 마을문화기획이 다듬어지는 과정이 즐겁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실행 가능한 기획을 하게 되다 보니 시간이 넉넉지 못해 현장
               답사와 자료 조사가 충분히 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답사에 섭외된 교수님의 설명이 좀 마을큐레이터의 방향과 맞지 않고 부족했으며 답사를
               다녀온 후의 수업에서 김규옥 교수님께서 답사 다녀오신 사진을 보니 차라리 교수님과 함께 기

               웃대듯 초평동을 둘러봤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무를 경험하신 교수님의 보는 눈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기회가 된다면 현장답사를 함께 하며 기획 아이템을 보는 눈을 키우는 수
               업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들었지만, 아직 마을큐레이터로는 역량이 많이 부족하여 역량강화의
               목적으로 동기들과 더 공부하면 좋겠고 오산문화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
                김금옥대리님이 동분서주하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 늘 고맙게 생각했으

               며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박 수 연



                단풍이 붉게 물들일 준비를 하는 9월 중순에 마을큐레이터되기 ‘나는 문화기획자’ 심화과정을
               시작하였다. 큐레이터심화과정이다 보니 이론보다는 실전으로 연결되는 수업이 내 관심을 끌기

               에는 충분했다. 진행방식은 교수님께서 연필을 두 가지 종류로 준비하시어 각자 원하는 연필을
               가져가게 한 후 같은 연필을 가진 사람들끼리 두 개조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마치 서

               로 짠듯이 조별 성향들이 뚜렷하게 나타나 보였다.
                이번에 큐레이터 활동을 한 마을은 초평동이었는데, 마치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듯한 모습
               의 마을로 지금 현재 계속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꽤 매력적인 마을이었다. 바쁜 일정으로 정신

               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평소에 관심이 많은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마을만이 고스란히 품고 있
               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은 늘 새롭고 감동이 있어서 참여하면서 많이 행복했다.
                두 개조로 나뉜 우리들은 조끼리 서로 협력하며 때로는 같이 또 때로는 각자 초평동 일대를

               누비며 답사하고, 정리하고, 정보를 찾고,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유하며 짧은 시간 속
               에서도 다들 열심히 시간을 쪼개어 참여하였다.




               440‘나는 문화기획자’ 심화과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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