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9 - 오산문화총서 8집

마을큐레이터 양성과정을 끝내며

김규옥 / 국제대학교 교수. 총괄지도

오산문화원은 오산시 지역의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역사 등을 보존하고 계승발전 시키기 위

해 다양한 연구와 문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여 함께 숨 쉬는 도시
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마을큐레이터 양성과정은 그 일환으로 오산시 문화를 시
민의 시각으로 조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시민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었다.

마을큐레이터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의 자원을 새롭게 분류 및 조합하여 문화가치와
의미를 부여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본 과정

은 시민의 입장에서 오산의 문화를 파악하고 바라봄으로써 시민의 삶 속에 가까이 들어갈 수 있
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마을큐레이터 양성은 기초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각 6주의 교육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초
과정에서는 마을의 개념, 오산지역의 이해, 마을 자원 찾기, 마을문화기획 방법 및 실제 등의 기

본기를 갖추는 공부를 하였다. 심화 과정은 기본과정을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초평동을 중심
으로 현장답사와 문화기획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과정으로 운영되었다. 시민전문가로
써 초평동 문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과정을 담당한 교수로서 두 가지 면에서 칭찬하고자 한다. 첫째는 마을큐레이터과정에 참

여한 수료자들의 성의 있는 모습이다. 오산시 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마음으로 열정
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했으며, 심화 과정의 경우 초평동 마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보기 위해 마을 전체를 10회 이상 방문하였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토론하

였다. 이러한 결과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기획서가 탄생하였으며, 수료일 발표까지 완성함으로
마을큐레이터로서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되었다. 두 번째는 시민의 시각으로 다가가려는 오
산문화원의 노력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원장님을 비롯하여 사무국장님,

사무국 직원분들, 그리고 본 과정을 담당한 김금옥 대리님까지 성의를 다해 교육과정을 도와주
었고 이러한 배려 덕분에 교육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

마을문화기획가(마을 큐레이터) 되기 수료 발표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