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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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오산의 문화재





                 오산시의 문화재는 그 가치가 인정 받아서 지정된 지정문화재와, 발굴조사 등을 통해서 확인

                된 매장문화재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오
                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와 경기도 지정문화재로는 기념물 오산 금암리 지석묘군, 오산 외삼미동

                고인돌, 오산 궐리사가 있으며, 유형문화재인 궐리사 성적도, 최근에 지정된 등록문화재인 유엔
                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KSC) 안내판이 존재한다.
                 국가지정문화재와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의 문화재 중에서 그 가치가 뛰어

                나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문화재에 대해서 오산시 향토문화재로 지정하였다.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는 총 4개이며 봉학교비, 방어사 변응성 선정비, 이상재 충신 정려문, 이상재 묘
                가 지정되었다. 또한, 정조 또는 능행차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매장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세람교가 존재한다. 본고에서는 오산시의 다양한 문화재 중에서 정조 또는 능행차에 대한 기록
                이 존재하는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궐리사, 세람교를 중심으로 관련 사료를 확인하고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독산성은 독성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오산·수원·화성에 걸쳐 펼쳐진 평야 한가운데 위치
                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서북쪽으로는 4㎞가량 떨어진 화산에 융·건릉이 위치하고

                있다. 산성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삼국시대 온조왕 시기에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5)
                 . 독산성의 구조로는 산 정상부와 7~8부 능선을 이용하여 축조한 테뫼식 산성으로 규모는 둘
                레 1,095m이고 높이는 구간에 따라서 1~5m으로 잔존·복원된 상태이다. 독산성 내부 시설물
                은 4개의 성문과 1개의 암문이 있으며, 이외에도 치 8개, 수구 2개, 우물 1개가 있으며, 산 정상
                부에 세마대와 동문 내부에는 보적사가 있다. 이처럼 경기 남부 주요 요충지인 독산성과 정조와

                능행차에 대한 기록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5) 『삼국사기』 권23, 백제본기 제1 온조왕
                   11년(B.C. 8.) 여름 4월, 낙랑이 말갈을 시켜 병산책(甁山柵)을 습격하여 부수고 100여 명을 죽이거나 사로잡았다. 가을 7월,
                 독산책(禿山柵)과 구천책(狗川柵)의 두 목책을 세워 낙랑과의 통로를 막았다.


                                                         오산의 문화재와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검토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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