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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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부터 철종까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현륭원으로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긴 해인 정조
1789년(정조13) 이후로 매년 능행차를 진행하였으며, 재위기간 동안 총 13차례 거행하였다. 동
일한 경로를 중심으로 연도별로의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① 1789년부터 1792년까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일성록(日省錄)』, 『홍재전서(弘齋全書)』 등의 기록된 경로 및
기간을 정리하였을 때 1789년부터 1792년까지 정조의 능행차는 총 4차례 진행되었으며 그 내
용은 아래의 표1와 같다.
표 1. 1789~1792년 정조 능행차 현황
연 도 기 간 경 로 비 고
1789 4일
현륭원으로 이전
(정조13) (10.06.~10.09.)
1790 6일
창덕궁 → 노량행궁 → 사당사거리 → 과천·사근참행궁건립
(정조14) (02.08.~02.12.)
과천행궁 → 인덕원 → 군포사거리 →
1791 3일 사근행궁 → 수원행궁 → 현륭원
(정조15) (01.16.~01.18.) 수원행궁 건립
1792 3일
재실에 어진 봉안
(정조16) (01.24.~01.26.)
동일한 능행렬의 경로로 진행된 1789년부터 1792년까지 기록 중에서 능행차에 대한 중요 부
분을 문헌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표 2. 1789년(정조13) 10.06.~10.09. 기록
『정조실록』 28권, 정조 13년
· 정조가 사도세자가 온행할 때 주정했던 터를 찾아보고 저녁에 수원부에 머무르다 대가(大
駕)가 과천현(果川縣)에서 주정(晝停)하고 사근현(沙近峴)을 넘어 경진년 온천에 행행하였을
때 주정을 하였던 옛 터를 찾았다. 주민들 가운데 그때에 행차를 구경했던 사람들에게는 쌀
을 지급하도록 경기 관찰사에게 명하였다. …(중략)…
<정조 13년 10월 6일 2번째 기사>
오산의 문화재와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검토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