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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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5. 왕산포                               도 16. 마시안



                 6) 영종도(永宗島)는 모두 여덟 개의 섬으로 구성되었다.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장
                봉도, 시도, 신도, 무의도가 그것이다. 그런데 영종도(永宗島)는 그 이름 그대로 ‘긴 마루’가 되

                었다. 영종도는 여덟 개의 섬이 하나로 모여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가 되었다. 상전벽해(桑田碧
                海)가 아니라 벽해상전(碧海桑田)이 되었다. 지명은 때때로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땅의 기운
                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필자는 영종도를 ‘하나가 된 여덟 개의 섬’으로 본다. 최초 섬의 이름은 일일도(壹一島), 일이
                도(壹二島), 일삼도(壹三島), 일사도(壹四島), 일오도(壹五島), 일육도(壹六島), 일칠도(壹七島),
                일팔도(壹八島)로 부르지 않았을까? 한반도 제일의 항구도시 부산 앞에도 오륙도(五六島)가 있

                지 않은가? 그런데 영종도를 구성하는 여덟 개 섬 중에 삼목도(三木島)가 있어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7) 월미도(月尾島)는 인천상륙작전의 첫 지점이다.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지휘한 인천
                상륙작전의 초점은 월미도(月尾島)였으며 그 목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한양)을 회복하는 데

                있었다. 그리고 광개토대왕이 감행한 일팔성(壹八城) 상륙작전의 초점은 무의도(舞衣島)였으며
                그 목표는 백제의 도성 한성을 점령하는 데 있었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성은 한성이었고 조선의
                도성은 한양이었고 지금도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사실이다.

                 인천상륙작전은 최초 고구려 광개토왕이 구사한 이래 나·당연합군의 소정방이 썼고, 고려
                태조 왕건이 썼고,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썼다.








                                                        광개토왕비문에 등장하는 모수성은 독산성일까?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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