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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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OL. 73  osan culture









              어뜯는 소리에 찢기는 소리까지 너무 가까이 생생하여 소름이                      2013년 2월 22일.
              돋는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암보셀리, 나이로비, 사파리 파크호텔

              아직도 자식을 찾는 어미 얼룩말의 울부짖는 모성애와 그 모
              습들 하나하나가 생생하여 안타까운 마음인데, 가이드는 우리                      사파리에 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
              보고 재수가 너무 좋아 저런 사냥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운                     지만, 일정에 따라 아침 투어를 마치고

              이란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향했다.
              날이 어둑해지자 리조트에는 음악이 흐르고, 한국에서도 경                       네 시간 동안 주로 잠에 취해 자고 도
              험하지 못한 진수성찬의 뷔페로 펼쳐진 식사가 우리를 맞이한                      착한 곳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일식
              다. 이곳에는 원주민들의 공연부터 보컬그룹의 팝까지 그야말                      집이다.
              로 그간 힘들었던 모든 시간을 잊게 하는 순간을 갖게 한다.                     치안이 좋지 않아서인지 대문이 크고

              내일도 아침식사를 일찍 먹고 드라이브 사파리를 또 한다고                       높고 경비가 철저하다.
              하는데, 아직 새끼 얼룩말의 잔상이 남아 있어 마음이 영 불                     정원도 깔끔하고 메뉴도 한식에 일식
              편하다.                                                  을 섞어서 제공하는데, 음식들이 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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