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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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일행이 올랐다는 부아산(負兒岳)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둘은 할미산성 설화가 백제 건국

               의 역사와 플롯이 같다는 점이다. 그 셋은 할미산성의 마고선인이 고구려에서 남하한 소서노일
               가능성이라는 것이다.



               4) 용인 할미성대동굿


                        9)
                                           10)
                ① 유성관 은 용인 할미성대동굿 을 다음과 같이 구술하였다.

                   b-5. 할미성대동굿은 정월과 백중 전후에 이루어진다. 먼저 횃불을 만들고 소를 잡아 산신제를 올리며
                   산신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산신제에는 네 귀가 달린 떡시루와 작은 모형의
                   무쇠 말 3개 또는 9개를 놓는다. 할미성대동굿은 풍년을 기원하고 홍수를 막는 보막이 줄다리기로 끝을

                   맺는다. 보막이 줄다리기에 쓰인 줄 한 가닥은 마고선인이 거주하는 성주산(석성산) 마가실 서낭의 당나
                   무에 돌리는 것이 이 굿의 특징이다.


                        11)
                ② 김응호 는 보막이 줄다리기를 다음과 같이 재현하였다.


                   b-6. 죽전줄보맥이의 가장 큰 특징은 줄다리기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 있다. 죽전 주민들은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줄다리기 줄로 현 죽전교 아래 보를 막았다. 다른 지역에서 줄다리기
                   줄을 따로 보관하고 매년 다시 쓰는 것과 큰 차이다. 보를 막은 줄다리기 줄은 보통 3년을 버텼다고 전
                                   12)
                   해진다. 죽전 줄보맥이 는 2009년 제17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13)
                                              14)
                ③ 홍순석 은 할미성대동굿의 연원 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b-7. 할미성대동굿이 용인지역의 대표적인 굿으로 인식되면서도 그 연원은 고증할 길이 없다. 구전
                   자료에도 언제 누가 할미산성의 신적 존재를 신앙의 대상으로 제의(祭儀)를 행하였는지 전하는 바가





               9) 유성관, 무속인, 용인할미성대동굿보전회장.
               10) 할미성대동굿, 유성관, 용인할미성대동굿 전수자.
               11) 김응호, 죽전줄보막이, 죽전전통문화보전회장.
               12) 죽전줄보맥이, 경기도메모리(Gyeonggi-do-Memory), 죽전 전통문화 활성화 심포지엄.
               13) 홍순석, 강남대학교 명예교수. 국문학 전공.
               14) 할미성 대동굿의 연원,『용인 할미성 대동굿』, 홍순석 著, 민속원, 2016, 108쪽.



               86  임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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