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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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b-6)에서 유성관은 ‘산신제에는 네 귀가 달린 떡시루와 작은 모형의 무쇠 말 3개 또는 9개를
놓는다’고 하였다. 네 귀가 달린 떡시루는 고구려 토기의 전형이고, 무쇠 말(馬)을 놓는 것은 할
미성이 곧 백제 마수성(馬首城)이었을 가능성을 열어 둔다.
b-6)에서 김응호는 죽전줄보맥이는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줄다리기’
이었다고 하였다. 죽전줄다리기는 풍년을 비는 농경 의식이다. 식량 증산을 계획한 마을 공동체
행위이다.
b-7)에서 홍순석은 할미성대동굿은 고릿적 일이어서 연원을 알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필
자는 용인 할미산성 설화, 아산만 지역의 거북놀이, 백제 건국의 역사를 비교 분석하면 그 뿌리
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도판 1> 천안거북놀이 <도판 2> 오산거북놀이
오산거북놀이에 담긴 백제 건국 세력의 남하 흔적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