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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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1979년 세마대 모습을 살펴보면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장지붕 형태는 이전과 동
일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처마에 있던 잡상이 확인되지 않으며 세마일화도 지워져 있다.
또한 종보에 있던 태극기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현판의 경우 ‘洗馬坮’는 이전과 동일한
모습이 확인되지만 ‘洗馬䑓’의 경우 배경색이 검은색으로 ‘洗馬坮’와 동일하게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1957년에서 1979년 사이의 이러한 변화는 보수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하게 어느 시점
에 어떤 사유로 바뀌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1957년과 1979년 사이에 촬영된 사진을 통하
여 바뀐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추정 할 수 있다.
한편, 1979년 이후로는 단청을 다시 칠하거나 마루보수 등 일반적인 수리만 이루어 질 뿐 상
술한 것과 같은 뚜렷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에 대하여 후술하겠지만 이는 독산성의 사적
지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957년에서 1979년 사이에 변화된 부분 중 가장 먼저 바뀐 ‘세마일화’를 보면 복원 당시에는
지붕의 양 끝에 모두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1969년에 촬영된 사진을 보면 세마일화는 지워져
있고 그 부분은 그냥 하얗게 칠해져 있고 이러한 형태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도판 11> ①1969년 세마대, ②1969년 세마일화 위치, ③1990년 세마일화 위치,
④2016년 세마일화 위치(출처 : 화성시청, 오산시청)
세마대 건립 및 변천과정 연구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