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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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에 흑갈색사질점토 등을 이용하여 대지를 조성한 흔적이 확인된다. 내부에는 고려~조선시
대 유물이 다량으로 혼입되어 있으며 인위적으로 기저부를 조성한 흔적으로 판단된다.
③ Tr.3은 Tr.4를 조사하던 중 Tr.4에서 확인된 석축시설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Tr.3과 직
교하도록 트렌치를 설치하였으며, Tr.4와 이어지는 석축시설이 확인되었다. 현재 확인된 양상
과 Tr.4의 석축과 연결되는 양상과 잔존양상으로 볼 때, 북문지와 관련된 적대 혹은 등성시설로
추정된다. 석축시설을 노출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기와편과 백자편이 확인되었다.
사진 8. Tr.3 전경 및 세부(조선시대 적대 및 출토유물)
④ Tr.4 내부에서는 북문지와 관련된 등성시설들이 확인되었다. 가장 하부에서는 Tr.1에서
확인되었던 것과 같은 점토층이 확인되고 있어 삼국시대 구지표면이 일부 확인되었다. 그 상면
을 이용하여 먼저 가장 하부에 크고 작은 할석을 채운 경사면을 조성하였다. 현재 가장 상면에
서 확인되는 계단형의 석축시설의 하부로 이어지고 있어 가장 먼저 조성되었던 것으로 판단된
다. 그 상면을 이용하여 다단의 계단시설이 확인되는데, 가장 하부에서 확인되는 반원형의 석축
시설이 가장 먼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 석축시설의 상면으로 약 4단 이상의 계단상
의 석축시설을 조성하였다. 트렌치 내부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기와편 및 조선시대 기와편, 백자
오산 독산성 발굴조사 성과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