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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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문지 일원(시굴조사)
시굴조사 구간은 북문지를 기준으로 북쪽의 경사면 일대와 성벽 내부의 평탄지 일원에 해당
하며, 총 7개의 트렌치를 설치하였다. 각 트렌치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Tr.1에서는 삼국시대~조선시대 성벽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성벽은 먼저 경사면을 따라
점토를 이용하여 기저부를 대지조성한 후, 그 상면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아올렸다. 삼국시대 성
벽은 잘 다듬은 방형~장방형계의 성돌을 이용하여 바른층쌓기하여 약 11단 확인되었다. 기저부
에는 단면 삼각형으로 추정되는 기단보축이 확인되었는데, 내부에는 할석을 채워 조성하였다.
성벽의 전면에는 적갈색계열을 점토를 층층이 쌓아 보강한 흔적이 확인되며, 보강된 양상으로
볼 때 2~3차례의 수축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뒷채움은 가공하지 않은 할석을 채워 조
성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상부에는 면석이 탈락되어 확인되지 않으나, 삼국시대 성벽을 기
초로 이용하여 조선시대 성벽이 조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7. Tr.1 전경 및 세부(삼국~조선시대 성벽 및 출토유물)
② Tr.2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노두가 확인되며 이에 덧대어 삼국시대 성벽이 조성된 후, 그
26 박현준·서승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