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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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곶동 359번지 일원            지곶동 332번지 일원








                <도판 5> 지곶동 359ㆍ332번지 일원 근세지형도(朝鮮總督府, 1918, 『近世朝萬分之一地形圖』)



                 먼저 지형도를 살펴보면 지곶동 359번지는 현재와 같이 독산성 남사면의 야트막한 구릉에 위

                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모두 경작지로 표시되어 있다. 또한 근세 지형도보다 먼저 제작된 지적
                원도에서도 지곶동 359번지만 지목이 묘이고 인근은 전과 답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처럼 지형
                도와 지적원도를 통해 볼 때 1910년대 지곶동 359번지 일원은 산지와 같은 지형은 아니고 일대

                가 모두 경작지로 개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작지로의 개간 및 사용시점을 정확히 파
                                                             24)
                악하기는 어려우나 지적원도가 토지조사사업의 결과물 인 것으로 볼 때 조선시대부터 이미 경
                작지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러한 지형은 60년대 이후의 항공사진을 통해 볼
                때 일부 건물이 들어서기는 했지만 현재 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4)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은 1910년부터 1918년부터 이루어 졌다. 이 사업은 통감부 설치 이후인 1905년부터 준비를 하여 1910년
                 1월에 착수한 것으로 한일합병과 동시에 이루어 졌을 알 수 있으며, 합병 이전 조선시대의 지적이나 지형 등이 잘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독산성여왕릉의 위치에 대한 재검토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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