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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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산성 주변의 신라 유적
현재까지 오산시 관내에서 발굴조사된 신라~통일신라시대 유적은 독산성을 제외하면 10개소
정도이다. 대부분 독산성이 위치한 양산봉 일원 산맥, 노적봉 일원 산맥, 그리고 그 주변에 분포
하는 산지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적의 시기는 6세기 후반부터 9세기 대
까지 분포하는데, 6세기 후반~7세기 대에 해당하는 유구가 이후 시기보다 조금 더 많은 양상을
보인다.
독산성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유적은 세교동, 양산동 유적이다. 세교동유적 석곽묘는 벽
석과 시상 일부만 잔존하고 대부분 유실되었으며, 내부에서 대부호가 출토되었다. 경부 및 구연
부가 결실되었고, 동체부와 대각부만 잔존하는데, 도구로 뚫은 ‘투창’이 관찰된다. 보고자는 6세
19)
기 후반~7세기 초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그림 23】 독산성 주변에서 발굴조사된 신라 유적 분포도
19) 韓國文化遺産硏究院, 2012, 『烏山 細橋洞 遺蹟』.
오산 독산성 백제·신라 유물의 고고학적 의의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