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6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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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성, 용인, 김포, 양성, 통진과 우도의 개성, 파주, 강화, 풍덕, 고양, 교하, 죽산 등이 그
지역이다.
이용우(1899~1987)는 이종하의 차남이지만, 이계명, 이광달, 이규인, 이종하, 이종만 등 11
대를 이어온 ‘경기도당굿’을 대표하는 산이이다. 이용우로부터 군웅춤과 제석춤을 배운 수원의
13)
오수복이 ‘경기도당굿’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바도 있다.
Ⅴ. 경기재인청 위치
1. 경기재인청과 부산동
오산시 부산동이 경기도당굿의 대표적 인물인 이용우가 살았던 곳이라 알려지면서 경기재
인청의 총본부가 있던 곳이 오산이 아니겠느냐 하는 인식을 하는 오산의 시민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술적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오산향토사가들과 각계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늘어나게 되고, 서로 이용우를 중심으로 하는 무속에 관해 배우고 연구하는 오산의 관련자들
이 늘어나게 되었다.
수원에서는 오산시나, 화성시보다도 일찍 인식하여 연구와 발굴에 들어갔는데, 화성재인청
이라 하여 2004, 2005, 2006년에 수원의 화성재인청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논의
를 했다. 화성재인청이 수원에 있을 것이라며 화성행궁의 화령전을 발굴까지 하였으나 재인청
건물 흔적은 찾지는 못했다. 화령전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곳인데, 이곳은 제사를 지내는 곳이
다. 광대로 치부되던 당시의 세습무 신분으로 봐서는 궁 안에 재인청을 둔다는 것은 잘못된 인
식으로 본다.
화성시도 화성재인청이라는 명칭에 화성이 들어 있고, 오산의 이종만이나, 오산의 이용우를
지근에서 모셨다는 당시 오산의 재인청 간부 출신들이 주축이 된 연구자들이 화성시를 중심으
로 연구하고 있으며, 화성재인청은 자신들 옛 재인청 간부들이 있는 곳이 재인청이라 하며 건
물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며, 도당굿의 복원이 재인청이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13)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노동은 외 4인), 『경기음악』, 민속원, 2012. 177쪽.
234 남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