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8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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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만드는데, 그 크기는 사람의 체격에 따라 조절한다.

                 ②  각씨풀로 이엉을 엮는다. 30cm 정도 2개는 질라아비의 팔에 감고, 50cm 정도 2개는 양
                   다리에 감아 맨다.



               4. 금암동 거북놀이



                 추석 - 마을 청년들
                 -  추석날 점심을 먹고 풍물패가 가락을 치며 동네를 한바퀴 돌면 초등학생(10대)부터 30대
                  청년들까지 풍물패를 따라 마을 뒤 도리미로 가서 거북을 만든다.(도리미에 수수밭이 많았

                  다고 한다)
                 - 수숫잎을 훑어오고 억새풀을 베어와서 새끼줄과 가마니를 이용해 거북을 만든다.
                 - 거북은 초가집 지을 때 이엉 엮듯이 엮는데 양옆으로 수수잎이 늘어지게 만든다.

                 - 거북의 안쪽에 가마니를 3장을 펴서 연결해 붙이고 안에서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든다.
                 -  거북의 길이는 5m 이상이고 옆의 넓이는 수수잎이 늘어지는 것까지 해서 약 2m 이상이
                  며, 5~7명이 거북 안에 들어간다.

                 -  거북의 앞쪽에 수수잎을 치마처럼 엮어붙여 거북안의 사람이 보이지 않게 했으며 뒤쪽은
                  양옆보다 가운데를 길게 늘어지게 만들었다.

                 - 거북의 머리는 산에서 ‘Y'자 형태의 나뭇가지에 긴 막대기를 끼우고 고정시켜 만든다.
                 - 거북의 머리는 맨 앞에 들어간 사람이 들고, 거북애비가 거북머리를 잡고 이끈다.
                 - 새끼거북은 3~5마리를 만들었는데 짝수가 아닌 홀수로만 만들었다.

                 - 새끼거북은 수수잎을 치마처럼 만들어 허리에 차고 어깨에 둘렀다.



















                             큰 거북이 만드는 모습




               216  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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