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0 - 오산학 연구 1집
P. 220

-  거북이는 거북이 머리로 대청마루를 큰 소리가 나도록 세게 3회 두드린다.(이때 거북머리

                  로 대청마루를 너무 세게 두드려서 대청마루가 깨지기도 했다)
                 -  그리고 안마당에서 한바탕 놀고 집밖으로 나와 거북을 벗어놓고 안마당에 차려진 음식상으
                  로 가서 음식을 먹는다.(안마당이 넓은 집에선 안마당에 거북을 벗어놓고 음식을 먹었다)

                 - 음식을 다 먹으면 먼저 풍물패가 다음 집으로 가고 거북이 뒤따른다.



                 이렇게 놀며 집집마다 돌았는데 모든 집에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음식을 먹는 집은 제사
               를 지내는 종가집과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 먹었으나, 대부분의 집에서 조금의 음식이라도 먹
               고 가기를 원했다.



                 거북놀이를 하기위한 인원은 풍물 5~6명, 거북애비 1명, 거북이 5~7명, 새끼거북 3~5명,
               거북만들기에 참여했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깃발은 없었으며 복장 또한 특별하지 않고 평상복이었다.


               금암동거북놀이 인원구성

                           역할                        인원                       차림새
                           상쇠                         1                       평상복
                           부쇠                         1
                           장고                         1
                           북                          1
                           징                          1
                         거북애비                         1
                          거북이                        5~7
                         새끼거북                        3~5
                        마을사람들                       20여명


                 독산성문화제에서 시연된 금암동 거북놀이는 행사를 위해 원형을 살려서 재연되었다. 서랑

               동 거북놀이(2014)와 오산외미걸립농악(2015)과 함께 하면서 관람객들은 풍물과 함께 거북놀
               이를 볼 수 있었다.










               218  한민규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