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오산학 연구 5집
P. 80

이 수 기,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구역에서 집터 두 기가 확인되었다. 그 중 경기문화재연

               구원 조사지역의 유구가 양호하게 남아 있는 편인데, 길이 약 4m, 너비 약 3.1~3.7m 정도의
               장방형으로 내부에서는 아궁이와 구들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단각고배, 호류 및 완 등의
               토기와 철촉, 그물추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를 통해 보았을 때 내삼미동의 신라 마을은 6세기

               후반~7세기 초반 어느 시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6. 내삼미동 유적 2호 집터 및 1·2호 집터 출토유물 각종(京畿文化財硏究院 2011)


                                     4)
                세교동 산41-5번지 유적 은 독산성의 남동쪽 능선 말단부에 위치하는데, 조사 결과 집터 3기
               가 확인되었다. 길이와 너비는 약 3m 내외로 장방형의 형태인데, 북장벽에 인접하여 짧은 구들
               과 아궁이가 위치한다. 그 중 1호 집터는 특이하게 아궁이 및 구들시설의 동편으로 사각형의 구
               덩이와 함께 불을 피운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음식을 만들기 위함인지 혹은 수공업이나 다른 작

               업을 위함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호 집터는 1호와 마찬가지의 형태인데, 특이한 점은
               북서쪽 모서리에 인접한 구들시설과 연결되는 터널시설이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아궁이에서 발
               생하는 연기를 밖으로 빼기 위한 배연시설이 위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굴뚝이나 연통시

               설이 출토되지 않았다. 유적의 연대는 출토유물을 통해 보았을 때 6세기 후반 대로 추정된다.














               4) 세종문화재연구원, 2016, 『烏山 細橋洞 山41-5番地 遺蹟』



               78  강정식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