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오산문화 62호
P. 53

2016  VOL. 62  osan culture



















                강릉의 맛집에서 황태조림과 순두부                                          강릉 오죽헌에서 답사팀. 사진 차상현




                               모나 축제의 분위기는 시장의 경기진흥책으로 벌이던 난장굿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일종의 대형화된
                               별신굿이라 할 수 있다.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
                               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록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인류무형유산).
                               오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강릉단오제가 갖는 콘텐츠의
                               활용도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경기도당굿, 경기재인청 본거지 오산시가 참고하고 활
                               용법을 배울만한 콘텐츠이기도 하였다.


                               세 번째 답사
                               9월 30일(금) 오전 7시 30분 오산문화원 출발→경상북도 안동시 오전 10시 30분 도착→안동하회마
                               을→점심→병산서원→안동댐(월영교)→봉정사→→오산문화원 도착


                               세 번째 답사는 안동간고등어로 유명한 안동시였다. 안동시의 슬로건이 대한민국 정신적 수도라고
                               홍보한다. 그만큼 전통문화와 정신을 간직함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이점을 도시의 격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안동은 우리나라의 전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 중 안동에서도 안동하
                               회마을은 가장 대표적 모델이다. 이곳을 먼저 답사하였다. 4년 동안 인문기행 중 비를 맞고 답사한
                               적은 없었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며 답사하는 내내 비가 왔다. 불편하긴 했으나 정취가 있
                               는 답사가 된 면도 있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
                               마을이다. 2010년 7월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와가와 초가가 오
                               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고,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냈던 류성
                               룡 형제가 자란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류성룡선생은 이순신을 발탁하고, 냉철한 판단력으
                               로 위기의 조선을 구하며 조선을 지켜낸 분이다.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인의 전통적 삶
                               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은 것인데, 하회마을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에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
                               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
                               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외에도 안락함과 고품격의 절경 병산서원, 마침 비가 내리는 답사
                               로 가을 정취에 젖어들게 하는 안동호의 월영교가 백미이기도 하였다.


                                                                                                 51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