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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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테마가 있는 인문학 기행
두 번째 답사
6월 10일(금) 오전 7시 30분 오산문화원 출발→강원도 강릉시
오전 10시 도착→선교장→오죽헌→중식→경포대해수욕장→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강릉단오제(남대천 단오장)→오산문
화원 도착
남양주시의 고종황제릉인 홍릉. 사진 신명수 두 번째 답사는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시로 강원도 강릉
지방에 전승되는 향토신제인 강릉단오제를 주 테마로 하였
다. 단오날 행사로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음력 3월 20일
부터 제사에 소용될 신주를 빚는 데서 시작하여 단오 다음날
인 5월 6일의 소제까지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
이다. 본격적인 제의와 놀이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 단오
굿과 관노가 연극을 중심으로 한 그네, 씨름, 줄다리기, 윷놀
이, 궁도 등의 민속놀이와 각종 기념행사가 벌어진다. 이때 영
동 일대와 각지에서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드는데, 예나 다름
없이 지금도 대성황을 이루어 강릉시내는 일 년 중에서 가장
혼잡을 이룬다. 강릉단오제는 제관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
교식 의례와 무격에 의하여 거행되는 굿이 복합되어 있다. 그
러나 단오제를 단오굿이라 부를 만큼 무당들에 의해서 이루
어지는 굿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또 그 핵심이 되고
허브아일랜드. 사진 신명수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강릉단오제는 고대 부족국가
의 제천의식 또는 부락제(동제)의 잔형으로 해석되며, 우리나
라의 향토신제 중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규
강릉단오제의 단오굿이 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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