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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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동의 서남쪽 끝에 있던 우물로 마을 아래쪽에 있는 우물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웃우물(우물)
청호동 마을 입구에 있던 우물로 마을 위쪽의 우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가운데우물(우물)
청호동 가운데 있던 우물로 예전에는 이 우물을 마을 전체의 식수로 이용하였다.
(4) 갈곶동(葛串洞)
1899년 발간된『수원군읍지』에 의하면 청호면 갈곶리로, 당시 청호면의 마을 중에
서 가장 으뜸가는 마을이었으나,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3동(청호, 고현)
일부를 병합하여 평택군 진위면 갈곶리로 불렸다가 1995년 4월 20일 다시 원래대
로 오산시로 편입된 마을이다. 마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로 전한다. 일설에는 지
형이 곶(串)으로 되어 있어 갈곶, 갉지라고 하였다고 하고, 또 다른 일설에는 마을
의 지형이 칡넝쿨처럼 뻗어나가는 모양이라 갈곡이라 부르던 것이 갈곶으로 되었다
고도 한다. 한편 옛날 한 스님이 마을의 지형을 살펴보고 ‘마을의 서쪽에 있는 뇌머
리산(누에머리산)의 허리가 잘리거나 산의 머리 쪽을 갉아 먹으면 마을이 가루(粉)
가 되거나, 과부가 많이 생기거나 동네가 빈곤하게 된다.’는 말에서 연유하여 갈곶
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그러나 일설에는 뇌머리산의 누에 형상이 뽕잎 형태를 하
고 있는 오산을 갉아먹는 형상이기 때문에 경부선 철길을 놓으면서 철로에 돌도 깔
겸 해서 뇌머리산의 머리 부분을 잘랐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갈곶동 사람들
은 이 마을 이름을 가롯이라고도 부른다. 다른 일설에는 갈곶은 남쪽을 이르는 우
리말 ‘갈’과 고개의 줄임말인 ‘곶’이 합쳐진 말이라고도 한다.
■ 뇌머리산(蠶頭山)(산)
갈곶동의 서쪽 경부선 철로가 지나는 곳에 위치한 야트막한 야산으로 산의 생김새
가 누에의 머리처럼 생긴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는 갈곶동이 큰 마을이었으
나 일제강점기에 일인들이 산의 서쪽으로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여 돌이 많은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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