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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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고현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우촌을 병합하여 고현이라 불렀다. 고현동에는 높은재, 흙구덩 등의
자연마을 이름이 등장하는데, 높은재는 천안 전씨와 전주 이씨 사람들이 들어와 정
착해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의 증언을 빌면 대략 300여 년쯤
전에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흙구덩은 단양 우씨가 처음 정착해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온다.
■ 높은재(고개)
고현산이라고도 하며, 마을 뒤 고개길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높은재라고 부른다.
지금은 그리 높지 않으나 청호동, 고현동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높은재 고개는 기나지고개라고도 불렀는데, 고개가 높으면서 길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고개 너머에 갈참나무와 돌무더기
로 만들어진 성황당이 있었던 것으로 마을 사람들은 증언하고 있다. 고현1동으로
천안 전씨의 집성촌이었다. 일설에는 진위면 마산(馬山) 원리 부근에 살던 형제가
결혼하여 세간을 나와서 형은 높은재에서 아우는 우촌에서 살게 되어 지금도 형제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고분다리(다리)
예전에 고현동 입구에 주막이 있던 곳의 다리로 고현동에서 청호동 쪽으로 다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으며 주변에 고총(古塚)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 갈래(들)
고현동에서 바라본 청호동 쪽의 들을 부르던 이름으로 두 마을이 갈라지는 곳에 있
는 들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뒷산(산)
고현동 남쪽의 고현산을 마을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마을 뒤에 있는 산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우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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