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6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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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교육을 시행하여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고 관심과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문화유산 교육에 적극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지역문화유
               산 교육은 지역정체성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
                교육기본법 제4조에서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인종,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였다. 지역문화유산교육은
               학교의 정규과정과 학교 밖 시설에까지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부모의 관심도에 의해서, 경제적인 능력에 의해서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
               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가지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학교교육과 함께 지역주
               민의 문화유산 향유권 증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 사회교육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

               다. 우리가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할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것에 시민이 참여할 기
               회가 많아질수록 문화재 보호 활동 등으로 향토애와 민족애를 기르고, 나아가 문화적 주체성의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교육은 최근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오산시

               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결국 오산시만의 고유성과 차별성에 바탕을 둔 문화력을 키우는 것이며
               지역민들의 소속감과 지역정체성을 바탕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단시간내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지자체는 지역문화유산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

               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리고 교육 수행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 협
               력적 거버넌스(governance)로 품격있는 지역정체성의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



































               284  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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