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8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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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오산시와 화성시가 연계하여 복원한다면 과거 조선시대 삼남길부터 능행

               차의 경로를 연구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료를 통해서 살펴본 정조와 능행차 그리고 오산시 문화재에 대한 연관성에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독산성과의 연관성을 통해서 능행차 기간동안 독산성에 방문하여 사도세자를 그
               리워하는 효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독산성의 지리적 강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규모의 개축

               과 장용외영 설치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현륭원으로 이장함에 따라서 왕릉 주변에 독산성이 존
               재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점을 제시한 신하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독산성의 방어적인 기능을
               유지한 것 또한 중요성을 파악한 근거라고 보인다. 이와 더불어서 궐리사를 통해서는 현륭원 이

               장, 수원화성 건립과 맞물려서 유학적 전통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궐리사의 건립을 명하고 그에
               따라 규장각에 있는 궐리사 초상화를 하사하고 직접 편액을 내리는 것처럼 신도시 건립과 맞물
               려서 사상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를 중심으로 재현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
               년 당시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화성 건립과 시흥행궁 건립 이후에

               경로 변경에 따라서 더 이상 능행차가 세람교를 따라서 이동하지는 않지만, 궐리사에 예조판서
               를 보내서 제향을 지내라고 명한 부분 등 오산과의 연계성이 없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된

               다. 따라서 향후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완벽한 고증을 위해서는 현재 수원시·화성시 중심의
               루트와 함께 오산시 등과 연계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조사 및 연구는 오산시
               문화재들을 정조라는 타이틀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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