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P. 90
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북괴의 이리떼 38선을 넘으니 자유 수호 위해 유엔은 일어나다. 폭력엔 폭
력을 다짐하고 급히 달려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앞장서 죽미고개에 서고
한국군 제17연대 이에 따르니 한·미 연합작전의 서막은 열리다. 혈전 6시간
15분 피바다 이루고 화선은 낙동강으로 이어지니, 한 품은 고혼 이곳에 잠
드니 혈맹의 우의 어찌 잊으랴.”
※오산죽미령유엔군초전비(신·구) 이전과 추도식:
- 오산죽미령의 스미스부대와 한국군의 갈곶리에서 연합작전으로 북한 인
민군의 남하를 저지(지연)하기 위해 피 흘리며 전투를 하였다. 이 전투에 유
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540명의 장병이 죽미령에서 인민군과 최초의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5년 7월 5일 미 제24사단과 장병들에 의해
전투 당시 B중대 1개 소대가 배치되었던 99고지에 스미스부대원들을 상징하
는 돌을 쌓아 건립하였고 추도식을 거행하였다(구 오산유엔군초전기념비).
그러나 (구)오산유엔군초전기념비가 있던 곳이 협소하여 도로 건너 앞산에
16,500㎡ 부지를 새로 마련하여 1982년 4월 6일에 건립하고, 7월 5일이 되
면 매년 추도식을 거행하였다(오산죽미령유엔군초전비). 그러다가 2019년에
(구)오산죽미령유엔군초전기념비를 새로 마련된 오산죽미령평화공원으로 이
전하였고, 현재 추도식은 오산죽미령평화공원 내에서 거행한다.
2021년 10월 21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2차 등록분과회의에서 근대문화
유산인 (구)오산죽미령유엔군초전기념비와 전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옛동
판, 미 8군에 소속된 한국노무단(Korean Service Corps)이 1972년 9월 21
일에 본 기념비를 보수하였음을 알리는 한국노무단(KSC)안내판이 경기도등
록문화재 제3호로 지정 등록되었다.
※오산유엔군초전기념관
위치 :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
오산유엔군초전기념관은 UN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고귀한 희생
을 기리고, 평화를 위한 상호 이해와 협력의식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
화와 교육의 장소이다.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는 죽미령은 UN군으로 참가 첫
전투를 벌인 미군 스미스부대와 북한의 인민군이 격전을 벌여 많은 젊은이
들이 희생된 곳이다. 이러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던
장소이다. 2013년 개관한 기념관은 1~3층으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실, 영
상실을 갖추었고 야외에는 다양한 무기 전시와 기념비로 구성되어 되어 있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