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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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이야기하면서 왜군의 잔혹성을 말한다.
애기바위. 애기바위 옆 사람과 비교하면 바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설이 전해오는 금암동은 크고 좋은 바위가 많은 곳이어서 금암동이라 불리는
곳으로 우리들에게는 고인돌로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전설에 나오는 바위는
여계산 중턱으로 여계산은 해발 159m의 높지 않은 산으로서 금암동, 지곶동, 세교
동의 오산 내 3개 동 중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또 여계산은 조선 선조 때 이괄 장
군이 무술을 연마하던 장군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동에서 서랑동으로 넘어
가는 배무니고개에서 시작된 가서천의 두 번째 물줄기는 예전에 세조대왕이 마셨다
는 찬우물(어정御井)터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세조는 몸에 종기가 나 온양으로 온
천욕을 하러 배나무길을 지나다가 이곳에 멈춰 목을 축이는데 물이 차고 맛이 좋아
'찬우물'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또한 샘물 관리를 위해 근처의 농토에서는 세금을
받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고도 전해진다. 그곳에는 샘물은 없고 논 가장자리에 소나
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가장동산업단지에 수용돼 없어졌다. 애
기바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서랑저수지가 내려 보인다.
★ 선바위전설
노적봉이라고 하며, 노적산 정상 근처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아름답게 생겼고 모
양이 세워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며, 현재는 마등산으로 통일되어 있다.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등산:2004년 9월에 오산시문화공보담당관실에서 구
성한 지명위원회에서 말등산, 노적산, 학교산, 배꼽산, 달맞이산, 선바위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산을 ‘마등산’이라는 하나의 산 이름으로 통일 결정함.)
옛날에 이 마을에 소금장수가 살았는데 지금의 원 2동인 밀머리에서 배가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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