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1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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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사도세자 묘소 천장 도로 노선(파란색은 다리의 이름)
구 원소의 노제소(路祭所)-중교(中橋)-마장리(馬場里)-거현(車峴)-전관석교(箭串石橋)-둑도(纛島)-
청담리(淸潭里)-압구정(狎鷗亭)-사평리(沙坪里)-예현(藝峴)-반포리점(盤浦里店)-소교(小橋)
2곳-반초리(盤草里)-도리정(道里井)-태봉(胎峯)-우면천대교(牛眠川大橋)-화락동(和樂洞)-
공수천대교(公須川大橋)-소교(小橋)-과천(果川)-전천중교(前川中橋)-은행정(銀杏亭)-
이천중교(泥川中橋)-후천중교(後川中橋)-인덕원천대교(仁德院川大橋)-소교(小橋)-독백리(禿白里)-
자잔동(自棧洞)-사근천점(沙斤川店)-사근현(沙斤峴)-일용리(一用里)-용동(龍洞)-수원 신읍 주정소-
유천대교(柳川大橋)-상유천점(上柳川店)-하유천(下柳川)-독봉(禿峯)-오목천대교(鰲沐川大橋)-
작현동(鵲峴洞)-세람교(細藍橋)-원소 동구(洞口)
『일성록(日省錄)』, 정조13년(1789) 기유 9월 20일
고지도 상에 표기된 “세람교(洗南橋)”는 문헌상의 한자와는 다르게 표기되어 있으나, 현륭원
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해동여지도』 및 『해동지도』에서 동쪽에서 오는 노선이 세람교를
지나도록 표시되어 있어 문헌에서 말하는 세람교와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도에 따르면 세람교는 오산시와 화성시의 경계를 이루는 황구지천에 놓여진 다리로 실제로
황구지천의 세람교는 1970년대까지 유지되다가 새마을사업을 기점으로 파괴되어 흔적이 사라
지게 되었다. 그러나 2006년, 오산시 양산동 649-87번지 오산-화성 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른 안녕IC 교량공사 중에 다리의 석재로 보이는 것이 노출되어 조사를 시작하였고, 이 조사를
통해 세람교의 바닥 기초시설로 추정되는 석재가 확인되어 세람교의 실체를 확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세람교지의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 황구지천 제방 아래의 밭에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비석이 확인되었는데, 비문에 ‘ㅇㅇ府鳳鶴橋’라고 새겨져 있는 봉학교비가 발견되었
다. 비의 내용에 따르면 승려가 공사를 주도하고 민가에서 자금을 조달받아 세운 것으로 보인
다. 봉학교라는 명칭이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으나, 비가 출토된 위치와 맥락으로 볼 때 ‘세람교’
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烏山지역의 옛 交通路 硏究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