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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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맺음말





                독산성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시대 후기 방어체계에 있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중요한 유적이

               다. 다른 조선시대 성곽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독산성의 조선시대 방어체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고고학적 의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북문지 일원에 대한 조사는 2019년 4차조사에서의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2020~21년도 5차 학술조사를 통해 그 양상이 어느 정도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양상이 잔존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조선시대의 여러 차

               례의 수축과 맞물리는 것처럼 확인된 조사내용 또한 내외부에 3차례 이상의 공간변화가 이루어
               진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금번조사에서는 조선시대 후기 문화층에 대한 양상만이 어느 정도 밝혀졌으며, 그 하

               부에 잔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조선전기 및 통일신라시대 문화층에 대한 조사는 부분만 이루어
               진 상태가 있어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추가조사를 통하여 중복된 유구에 대
               한 조사, 관련된 문화층이나 변화양상을 앞으로의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

               다. 금번조사지역이 독산성의 극히 일부에 국한되어 있어 독산성의 정확한 사용주체와 경관변
               화에 대한 의문은 다소 남아있다.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성벽 및 문화층에 대한 잔존양상은

               부분적으로만 확인되었으며, 앞으로 독산성의 여러지역의 조사를 통하여 구체적인 조선시대 성
               벽에 대한 축조양상 및 구별에 대한 기초자료는 여전히 더 확보가 필요하다.
                독산성의 축조방식, 축조시점, 축조세력, 변화양상, 성벽의 진행방향 등과 같은 독산성의 정

               체성과 역사성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고고학적 기초자료들이 앞으로 미진한 부분과 함께 다른 지
               점의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성벽뿐만 아니라 성벽과 관

               련된 시설물과 성 내부에 대한 지속적인 추가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앞으로의 지속
               적으로 축적될 조사성과와 주변 성곽들의 새로운 조사성과들과 비교연구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독산성의 초축부터 폐성까지의 특징과 변화과정을 지속적으로 검토되는 것을 통해 보다 독산성

               의 고고·역사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규명될 것이다.













               54  서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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