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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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접목하여 문화산업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젊은

                계층이 찾는 문화유산이 되기 위해서 세대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
                단계적으로 오산시화성궐리사가 지역의 상징물로 부각되어야 하고, 세부적으로는 보편성을 충
                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에 맞는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나 메타버스(metaverse) 안에서 유교의 인간존중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 유교의 재해석을 통해 배우고 융합하려는 전시, 관람, 체험 등의

                활용 프로그램이 디지털 기반에서 형성될 수 있어야 한다. 문화유산의 사회·경제적 분야에 미
                치는 영향은 활용사업의 시행으로 고용창출과 지역재생, 그리고 문화기술과 접목한 문화산업화
                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지역공동체 참여를 이끌어내고 촉진하는 방향이다. 오산시화성궐리사가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육내용이 유교 문화의 본질적 요소를 반영한 전통문화 프
                로그램과 현대적 활용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참여자의 요구에 맞는 연령별 대상자 맞는 교육으

                로 운영되어야 한다. 활용사업의 이해당사자들에게 유교 전통 계승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유연한
                자세가 요구되어지며 지자체와 수행단체를 중심으로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지속
                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인력이 단기성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직업화하는 정책

                이 만들어져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오산시화성궐리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여 방문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이에 문화유산의 패러다임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역사와
                전통을 얘기하면서 가치, 감성, 태도 등을 포괄하는 우리의 전인적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

                어야 한다. 전통적인 것만을 고수하다보면 단절된 전통, 사람이 소외된 전통만 남게 될 수도 있
                다. 공감하지 못하는 전통은 의미가 없기에 선인들이 지향했던 정신을 오늘날에도 관철하기 위

                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러므로 문화재활용은 문화적 의미를 발휘하여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공공의 문화적 효용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오산시화성궐리사 활용사업 방향성 연구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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