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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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오산 독산성 1차 발굴조사 축대 제원표
                                길이          높이                        출토 유물
                                                      통일신라시대 기와편, 조선시대 기와편, 도기편, 백자편,
                  1호 축대        23.6m        약 3m
                                                                      단석 등
                  2호 축대         4.9m        약 1m              백자편, 기와편, 도기편, 철정 등
                                                      통일신라시대 인화문토기편, 대부완편, 조선시대 기와편,
                  3호 축대        27.4m       약 1.5m
                                                                      백자편 등
                  4호 축대        13.7m       약 0.6m          막새편, 도기편, 청자편, 백자편, 기와편 등


                이와 같은 축대는 급격한 경사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각 축

               대마다 용도나 기능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1호 축대는 건물을 조성하기 위한 대
               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생각되며, 2호는 3호 축대의 보완, 3호 축대는 4호 축대를 보
               완함과 동시에 교통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4호 축대의 경우 건물의 조성의 목적도 있지만 교

               통로적인 역할이 가장 컸을 것으로 추정되나 조사 경계 밖으로 있는 잔존 유구의 양상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다. 축대 내부에서는 단석과 백자류, 기와류, 토
               제품 등이 출토되었고, 3호 축대 절개면에서 인화문토기류가 수습되어 조선시대 이전의 유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건물지는 축대 전면 평탄지에 배수시설과 함께 1기와 1호 축대 상면 평탄지에 1기,

               총 2기가 확인되었다. 1호 축대 위에 조성된 1호 건물지는 잔존길이 4.5m, 너비 3.6m로 장방형
               의 평면 형태로 추정된다. 일부 초석으로 추정되는 석재도 확인되었으나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정확한 배치를 추정할 수 없다. 내부퇴적토에서 소토층이 두껍게 확인되어 화재에 의한 소

               실로 추정되며, 남서쪽에 대옹을 매납하여 저장시설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2호 건물지는 축
               대 앞 평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로 배수로가 돌아가고 있다. 잔존길이 4.9m, 너비 2.5m

               이며, 평면형태는 장방형으로 추정된다. 건물지 동쪽으로 지나가는 배수로의 석렬에 맞추어 건
               물 동벽의 기단을 조성한 것으로 보이며, 기단은 약 30㎝의 할석을 일렬로 나열하여 배치했다.
               건물지 내부에는 전돌과 기와, 할석 등을 이용해서 2기의 아궁이를 조성하였다.

                건물지의 하단은 유실이 심하여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나 대략적인 규모는 가늠이 된다.
               주로 취사와 관련된 건물로 추정된다.













               50  노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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