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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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2. 오산 독산성 1차 발굴조사 유구배치도(1:2,000, 중부고고학연구소 2017)



                 먼저 축대시설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4단의 축대는 아래쪽부터 순차적으로 쌓아 조성한 것으
                로 보이며, 토층 양상을 통해 볼 때 축조순서는 아래쪽부터 1→3→2→4 순으로 만들어진 것으

                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축대의 조성방식은 경사면을 따라 흙을 부어서 점차적으로 채워
                나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닥 기단석은 비교적 다듬어져 있으나 올라갈수록 다양한 형태의 할
                석을 이용해 모두 허튼쌓기 하였다. 그리고 대형의 자연암석을 그대로 이용하여 축대 조성에 이

                용하였으며, 우천 시 이 부분을 통해 일종의 배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호상을
                그리면서 조성되었으며, 부분에 따라 보축한 양상도 확인된다. 각 축대의 높이는 1~3m이며,

                가장 아래에 있는 1호 축대를 가장 높게 만들었다. 1호 축대가 만들어진 이후에 다른 축대가 조
                성되었으며, 토층의 양상이나 출토 유물의 비교를 통해 시기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추
                정되나 추가적인 발굴조사 이후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오산 독산성 축대와 건물지의 성격과 양상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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