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0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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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이용우 생가터. 현재는 사유지로 빈터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2. 경기도도당굿의 전승과 과제
경기도도당굿을 채록하고 분석하는 등 학술적으로 활발히 연구하게 된 시기는 1980년대라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때는 경기도도당굿이 전승력을 상실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여러 가
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기도도당굿의 ‘마지막 화랭이’ 이용우(1899~1987)의 타계와 맞물려 있
다. 그나마 경기도도당굿이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기는
하나 보유자로 지정된 화랭이 조한춘(1919~1995), 무녀 오수복(1924~2011)마저 세상을 떠나면
서 경기도도당굿은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힘겨워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경기도도당굿보존회는
전수교육조교 4명, 이수자 20여명을 두고 있다. 전수교육조교는 2006년 지정된 장영근(경기도
도당굿보존회 회장)·오진수와 2014년에 지정된 김경진·변진섭이 있다. 특히 장영근과 오진
수는 무속인 집안 출신이다.
298 박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