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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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2 osan culture
사진가 뽀글수리부엉이 정영욱 / 교정 정혜진
(http://humanphoto.kr)
오산의 풍경사진
어린 시절을 오산 남촌에서 보내서인지, 어른이 되어 지금 발길 닿는 곳마다 작은 추억거리가 하나씩 떠오른다. 어릴 적
오산천 옆에 살면서 여름이면 멱을 감았고, 겨울이면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탔었고,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엄마 손을 잡
고 시장 구경을 가기도 했었다. 또한 오산화성궐리사, 독산성 등으로 소풍을 가기도 했었다.
학교 졸업 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로 20여년을 일하다가 전업하여 현재는 사진 촬영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오산이 사진의 주요 주제가 되었다. 외출할 때면 대부분 카메라를 들고 나가게 되고, 지금의 오산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자주 자전거를 타거나걷는다. 그러다 보면 종종 사진의 소재를 발견하게 되어 가던 길을 멈
추고 셔터를 누른다.
이렇게 담은 사진들을 전국에서 열리는 공모전에 다수 출품하여 수차례 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번 강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인 오산을 나의 시선으로 담은 사진을 모아 각각 소개하면서 어떻게 촬영하였는지 함
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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