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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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2 osan culture
다. 그리고 십장생으로 대변되는 무병장수를 기원 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고 있다. 거북놀이를 주도했던 계층이 어린 아이 이천거복놀이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거북놀이로서
들이라는 것은 이들이 잘 성장하고 무병장수하길 이후 재연되는 거북놀이의 원형적인 모습를 하고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있다.
이천거북놀이의 구성은 길놀이→우물굿→마을판
오산의 거북놀이 현황 굿→문굿→터주굿→조왕굿→대청굿→마당판굿의
<오산시사, 2009>에는 16곳의 마을이 조사되었고 < 여덟마당으로 되어있다.
경기도세시풍속, 2001>에 조사된 갈곶동을 포함하
여 17개 마을에서 거북놀이가 이어져온 것을 알 수 천안거북놀이
있다. 그리고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지곶동, 가장 천안거북놀이는 이천거북놀이와 함께 가장 먼저 복
동, 수청동, 청학동에서도 추석때 거북놀이를 했던 원된 거북놀이로 오랜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17개 마을과 필자가 조사한 일제시대인 1930년에 거북놀이 행사를 가졌다는
4개 마을을 합하면 오산에서는 모두 21개 마을에 기록이 있고, 1970년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서 거북놀이가 행해졌던 것이다. 에 출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제17회 전국청
이것은 오산과 같이 면적이 작은 지역의 모든 마을 소년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에서 거북놀이가 행해진 것을 말하는 데, 거북놀 2015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
이가 전승된 지역 중 전승마을의 밀도가 가장 높 상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을 것이다. 오산처럼 면적이 좁은 지역은 일반적으 또한 천안거복놀이를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움
로 전통문화나 구비전승되는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직임이 천안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적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한계에도 천안거북놀이의 구성은 길놀이→우물굿→조왕굿
불구하고 오산에서 거북놀이가 성행했다는 것은 →대청굿→마당놀이의 다섯마당으로 이루어져 있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다.
거북놀이의 재연 양상 평택와야골거북놀이
이천거북놀이 평택와야골거북놀이는 2000년대 중반부터 두각
이천거북놀이는1970년대 초반에 발굴되어 2010년 을 나타내고 있는 거북놀이 이다. 2006년부터 각종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는 등 오랜 역 공연 예술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며,
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가 2013년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
2001년 재창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04년 했고, 2014년 제5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은상을
부터 경기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매년 이천거북 수상했다고 한다.
놀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이천시의 대표민 평택와야골거북놀이는 2015년부터 평택시 한국소
속놀이로 일본자매도시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왕 리터에서 상설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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