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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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동(洗馬洞)
1789년(정조 13년)까지는 시봉면, 산성면, 삼미면의 일부가 세마동에 속하였던 것
으로 나타난다. 1793년(정조 17년)에 발간된『수원부읍지』의 지도를 살펴보면 산
성이 나오고 문시와 삼미가 보인다.『화성지』에 의하면 문시면(문시면과 삼미면)에
는 명학동, 죽담점, 묵암동, 신촌, 옹동, 평촌, 세교리, 관음동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며, 산성면에는 서리, 남리, 지곶리, 신촌리, 양산리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
난다. 1899년에도 문시면과 산성면의 지명이 남아 있었으나,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이 단행된 1914년 수원군 성호면으로 통합되었다가 1941년 수원군 오산면,
1949년 화성군 오산면, 1960년 화성군 오산읍이 되었으며, 1989년에 오산시의 세
마동이 되었다.
(1) 외삼미동(外三美洞)
외삼미동은 오산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로 화성시 태안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 문시면 사무소가 있던 마을로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6·25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군이 사용하던 군사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을 정도
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미라는 이름의 시작은 이 지
역에 세 가지 아름다움이 있는데, 소나무, 오동나무, 대나무가 아름답다 해서 정조
임금이 이 지역을 보고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 나중에 삼미가 커지면서 외삼미와
내삼미로 나누었다고 한다. 한편 외삼미동은 크게 문시와 방곡, 안말 등 세 개의 마
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문시에는 엄씨 집성촌이, 방곡에는 해평 윤씨 집성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흔히 “문시 사람들, 방곡(뱅골) 양반들,
안말 넘들”이라고 하면서 각 자연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 문시(마을)
외삼미동의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로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예전에 문시면 사무소가 있던 마을로 6·25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군사지도
에도 표시된 마을로 역사가 깊은 곳이다.
■ 둥구재(고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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