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8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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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을 야만으로 규정하는 교사에 저항하여 동맹휴학을 결행하였으며, 천황의 칙어를 폐기

               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저항정신을 보였다. 그리고 학교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후원회를 조직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 일제의 강압을 극복하고자 하였음을 오산지역
               과 관련된 교육 분야의 기사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그리고 각종 교육기관의 설립과 특히나 무

               산계층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왕성하게 펼쳐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오산지역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정신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판단된다.

                이를 종합하여 보면 오산지역은 지역민들이 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종의 후원금과 기탁금을 통하여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
               하여 민족정신을 수호하였다.

                이에 이러한 정신이 오늘날 오산시의 교육정책의 철학으로 작동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리고 이를 구체적으로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으며 또한 오산시에 제안하고자 한다.

                그 철학의 중심에 멀리는 공서린 선생께서 행한 교육의 정신이 있으며, 가까이에는 삼미의숙
               과 광성학원의 설립에서 보여주고 운영한 정신이 있다. 이러한 정신을 교육의 철학으로 정립하
               고 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고 오산시가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여 가기를 충심으로 기원

               한다.





































               346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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