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2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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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하기 휴학을 리용하 오산근방에 산재한 무산아동을 가르치고저 지난달 이십2구일부터 수
원청년동맹성호지부(水原靑盟城湖支部) 회관에서 제일회 하기 한글강습회를 열고 무료교수한
다는데 회원은 사십여명에 달하야 성적이 매우 량호하다더라.
1929년 8월 18일 : 烏山歌劇大會
수원군 성호면 오산리(水原郡城湖面烏山里)에 잇는 공립보통학교에서는 하기방학을 리용하
야 남녀생도 이십여명을 선출하야서 가극 삼십여종을 련습하야 오든바 오는 이십일 오후 팔시
부터 교정에 가극단을 베풀고 일반시민 위안대회를 개최한다더라.
1930년 5월 26일 : 水原無産兒童 敎育機關巡訪(五)
▲烏山夜學堂
城湖面 烏山里에 잇는 烏山夜學堂을 巡訪 ... 朝鮮日報 朝鮮支局을 訪問케 된 바 同 支局長이
며 水原靑盟 烏山支部 執行委員長인 邊基在氏의 따뜻한 幄手로 ... 그러고 新幹 水原支會 烏山
分會, 水原靑盟 烏山支部, 水振農民組合, 水原少年會 烏山支部 等 各 社會團體가 잇서서 現 無
産階級과 小作農民 及 勞動界를 爲하야 猛烈한 鬪爭을 하고 잇기 때문에 그 威勢가 참으로 우리
生活을 얼마큼 保障하고 잇다는 것이 우리 運動線上에 한 模範이 되어 잇다고 한다. 新幹支會長
金基桓氏의 引導를 거듭 힘닙어서 同 夜學堂 압헤 當到하자 여러 學生들의 學科 講讀하는 소리
는 어둔 장막에 잠기여 寂寞하게 된 밤 空氣를 깨트리고 잇다. 敎室 안에 잇는 등불의 光線이 琉
璃窓으로 흘러 희미하게 빗치는 中에 보이는 “烏山社會團體聯合會館”이란 看板 엽헤 次第로 걸
여잇는 前記 各 團體 看板은 보는 者로 하야금 말할 수 업는 늣김을 感하게 하며 二十餘坪의 新
築된 同 會館도 퍽 훌륭하게 보인다. 이 學堂 設立의 由來를 들어보건대 昨年 夏期에 同業 朝鮮
日報社의 主催인 “한글普及班”을 全國的으로 施行할 때에 여기에서도 同 “한글”普及을 李, 黃
兩君의 熱誠으로 引導하던 바 딸아 集合된 學生들을 그대로 繼續하야 各 學科를 敎授시키다가
今春에 同 李, 黃 兩君이 日本 留學을 떠난 後 前記 靑盟支部에서 經營者가 되어 가지고 여러 職
員들의 熱心 活動으로 盛況中에 進行된다고 한다. 敎師는 李秀經 李元植 趙明載 諸氏이고 學科
는 普通學校 科程을 準則한다 하며 學生은 男女 八十名인 바 級數는 四級에 分하엿스며 經費는
經營便에서 支拂한다는 것이다.
340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