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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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암문지



                 암문지는 산성의 정남쪽에 위치하며, 해발 162m 지점에서 확인되었다. 암문지가 자리한 구간
                은 남문과 서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정사부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려오는 경사면의 말단부

                에 위치하며, 평탄한 면에 위치하고 있다. 성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문지의 구조는 현재의 상태로 볼 때 평거식으로 보인다. 규모는 길이 2.9m, 너비 2.1m 정

                도이며, 문지 바닥면으로부터 개석까지 높이는 약 1.7~2m이다. 측벽은 가로 20~90 ,세로
                20~70cm의 화강암계 장방형, 방형계 할석을 이용하여 쌓았다. 개석은 4매로 조성되었고 기둥
                을 고정하는 문주공이 원형을 뚫려있다. 바닥에는 장방형의 양쪽으로 둔테석이 문지 앞쪽에 평

                행하여 1매씩 확인되며, 주공의 형태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문지방석이 확인되고 바닥은 크
                고 작은 할석을 이용하여 면을 맞춰 박석하여 마감하였다.
                 암문지 일대는 과거 복원정비 때 부분적으로 간이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그 양상이 일부 확인

                되었다. 바닥에는 크고 작은 할석으로 이용하여 박석하여 바닥면을 조성하였는데, 북문지 하층
                문지의 바닥면과 양상이 유사하다. 안쪽으로는 단이 1단 확인되어 계단이 조성되었던 것으로 판
                단된다. 현재는 단 내부를 채워 평탄하게 복원되었다. 전면에도 2~3단의 계단과 같은 시설이

                확인되고, 주변으로도 할석이 확인되는 것으로 볼 때, 급경사를 이용하기 위해 계단이 부분적으
                로 시설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개석의 경우 복원 전이나 복원 후 모두 개석이 확인되지 않

                고, 다른 개석들과는 달리 금속부식흔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개석이 유실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동문지와 북문지의 사례를 참고하여 복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4. 서문지



                 서문지는 해발 158~160m 지점에 위치하며, 산성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지형은 해발
                207m의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경사면이 계단상으로 터딱기가 되어 있으며, 북서
                쪽으로 이어진다. 성 외부는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산 아래로 주차장 등으로 소롯길

                이 조성되어 있다. 성 내부는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다.
                 문지의 구조는 현재의 양상으로 볼 때 개거식으로 추정되며, 통로부의 길이는 7.0m, 너비
                1.6~2.7m이다. 바닥면으로부터 잔존높이는 1.3~2.1m이다. 문지바닥면은 할석을 이용하여 바

                닥면을 마감하였으며, 바닥면은 3단으로 낮은 계단상을 이루며 단이 조성되어있다. 둔테석이
                중앙부에서 확인된다. 둔테석은 원형과 방형으로 남문지와 동일하다. 측벽은 가로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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