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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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전 모습(1984) 복원공사 중 간이발굴조사 모습(1979)
그림 7. 서문지 현황(2022) 및 과거모습
둔테석은 크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문주공은 동일하며, 성 양측에 각각 1매씩이 확인된다. 현
재 노출되어 있지는 않으나 서문 내벽쪽은 사다리꼴의 문주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확인되는
데, 이는 문루의 흔적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바닥은 3단을 이루며 다단을 이루고 있는데,
과거 사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흔적이기 때문에 복원 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도 계단
이 조성되어있는데 복원공사시 조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 외부에 노출되어있
던 출수구와, 내부에 확인되는 입수구가 문지 및 성벽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원형에 대해
서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후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5. 북문지
북문지는 산성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175~178m 지점에서 확인되었다. 치1로부터 약
100m가량 남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북문지는 해발 207m의 정상부에서 북서쪽
으로 뻗어 내려온 경사면에 접하고 있는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다. 성 외부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성 내부는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성 내부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확인된다. 개석의 상부는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북문지 내외부로 발굴조사 결과 등성시설로
추정되는 단시설이 노출되어 통행로로서 이용되어진 양상이 확인된다.
북문지는 크게 하층문지와 상층문지[現 북문지]로 구분된다. 하층문지는 상층문지의 하부에
서 확인되었다. 문지의 측벽 일부와 바닥면만이 확인되었다. 문지의 구조는 개거식으로 판단된
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문지의 규모는 너비 4.0m, 길이 9.3m 정도이다. 측벽은 50~100㎝의
잘 다듬은 대형 할석을 이용하였으며, 현재 1단만 확인되었는데, 기단석만이 잔존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서쪽 측벽은 확인된 석축의 양상으로 볼 때 내·외부로 ‘U’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
이 특징적이며, 길이는 10.1m, 폭은 2m 정도로 돌출되게 조성되었다. 바닥은 20~50㎝의 할석
28 박현준·서승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