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오산문화총서 8집

2022년 새로 실시된 2차 정밀조사인 세마대지 일원의 시굴조사에서는 세마대지의 단독구릉

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내성벽이 전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세마대의 주변
으로 건물지의 흔적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고에서는 최근 조사가 이루어졌던 북문지를 중심으로, 기존 문지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

을 다시 정리하여 확인하고, 조선시대 산성에서 발굴조사된 성문과의 비교검토를 통해 앞으로
의 학술조사의 진행과 성문의 이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독산성의 문지 현황

그림 2. 독산성 주변 근세지형도 그림 3. 독산성 고지도(1872년지방지도)

독산성에서 확인되고 있는 문지는 현재 총 5개소[동문지, 서문지, 남문지, 북문지, 암문지]이
다. 문지들은 현재 여러 시기에 걸쳐 복원·정비가 이루어졌으며, 원래의 모습을 현재의 모습으
로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주로 사용되는 문지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현재

등산로나 탐방로로 주로 이어지는 문지는 동문지, 남문지, 서문지이다.
독산성을 표현한 고지도에는 자세한 내용이 표현된 자료는 많지 않으나, 1872년에 표현된 독
성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독산성과 연결되어 있는 도로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길과, 붉은 색

실선이 확인된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경로는 화성시 정남면 괘랑리에서 황구지천을 건너 지나
가는 길로서, 고지도에는 다리가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고 현재는 세마교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산 독산성 문지 현황과 특징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