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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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전설(傳說)
1. 오산 전설의 역사와 지역적 특징
오산에도 여러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오산의 전설이 오산에 사는 시민이라면 누
구나 알고 있어야 하고, 알고 싶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설의 사
전적 의미를 알아보았다.
전설이란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주로 구전되며 어떤 공동
체의 내력이나 자연물의 유래,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한다.”라고 정의되고 있
다.
오산의 전설은 오산의 역사와 지역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오산시
사』에서 구분한 오산의 전설 유형과 각 항목별로 해당 전설을 알아본다. 처음 채
록된 기술 내용을 원본 그대로 전하고자 전설 본문은『오산시사』에서 전재했다.
2. 오산의 역사성과 관련된 이야기
오산시의 역사에 대한 기록의 하나가 백제의 고이왕이 부산동 지역에서 사냥을 하
였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관련된 이야기는 전하는 바가 없다. 다만 정조임
금과 세마대전투를 승리로 이끈 권율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고 있어 오산지역의
역사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조임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능참봉을 하니 거둥이 한 달
에 스물아홉 번’, ‘능지기와 정조 임금’, ‘삼미동의 유래’ 등이며, 권율장군과 관련
된 이야기는 ‘삼천병마를 물리친 권율장군’, ‘세마대의 유래’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세마대의 유래’와 ‘능지기와 정조 임금’에 대해 알아보자.
★ 세마대의 유래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독산성에 진을 치고 있었다. 왜군은 이때 한양을 향하여
북진을 하면서 독산성을 함락시키고자 독산성 아래에 진을 쳤다. 어떻게 하면 성을
함락시킬까 궁리하면서 며칠을 공격도 하지 않고 기다린 것이다. 이때 권율장군은
산꼭대기라 물도 없고 군사들이 밥도 해 먹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꾀를 내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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