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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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선시대 문지
조선시대 문지는 크게 하층문지와 상층문지[現 북문지]로 구분된다. 하층문지는 상층문지의
하부에서 확인되었다. 문지의 형태는 개거식으로 판단되며, 바닥은 20~50㎝의 할석으로 바
닥면을 편평하게 맞춰 박석하여 조성하였다. 확인된 전체적인 문지의 규모는 너비 4.0m, 길이
9.3m 정도이다. 문지의 전면에는 약 3단의 계단을 조성하였다. 측벽은 50~100㎝의 잘 다듬은
대형 할석을 이용하였으며, 현재 1단만 확인되었다. 직선형을 이루고 있다. 서쪽 측벽은 확인된
석축의 양상으로 볼 때 내·외부로 ‘U’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길이는 10.1m, 폭
은 2m 정도로 돌출되게 조성되었다. 문지의 측면으로는 평면형태 ‘ ’를 이루며 등 성시설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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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으로 조성된 것이 확인된다.
상층문지는 북문지 및 관련성벽이 폐기된 후, 그 상면을 이용하여 축조가 이루어졌다. 하층문
지로부터 약 50㎝이상 적갈색점토 및 갈색사질점토가 혼입되어 복토한 후 문지 및 관련 시설을
축조한 양상이 확인된다. 문지의 바닥면은 점토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8-1. 외벽부 등성시설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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