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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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석축시설의 최상단과 복원성벽 기저부에서 확인되는 편평한 할석들과 맞물리는 것으

                로 볼 때, 복원성벽 이전에 축조되었던 조선시대 성벽의 기저부를 보강하였던 것으로 기능하였
                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문지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이 호상을 이루며 만입되며 문지와 연결되
                고 있는 양상으로 볼 때, 문지를 염두에 두고 축조가 이루어진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

                 암갈색사질점토의 하부로 부분적으로 확인되는 황갈색사질점토와 그에 맞물리는 할석들의
                양상, 기저부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 석축열들로 볼 때, 계단식석축시설 축조 이전에 조선시대

                성벽 혹은 유사한 보축성벽이 그 양상이 불량하지만 존재하는것으로 추정된다.
                 계단시설의 기저부에는 할석과 폐기와를 이용하여 기저부로부터 약 4~6m의 폭으로 쌓아 보
                강한 양상이 확인된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해발고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때, 경사면

                을 따라 보강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쪽 일대에는 기저부와 기저부보강층 사이에 약
                1.5~1.8m의 빈공간이 확인되는데 이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문지중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때, 인위적으로 등성시설로 접근하기 위해 진입로를 조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7. 조선시대 문지(1차) 전경 및 세부(상좌:전경, 상우 : 문지 중복양상, 하 : 문지 측벽 세부)















                                                          오산 독산성 북문지 일원 조사성과와 변화양상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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