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6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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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운암지구개발’은 운암들 자체 변화는 물론 오산시가 도농복합도시에서 주거와 상업기능

               이 확대된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전에 농경지였던 운암들 83만4천950㎡(25만2천571평)가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갖춘 주거
               단지로 개발됐고, 이를 계기로 오산시도 시가지를 확장하며 급격하게 도시화하기 시작했다.

                오산시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운암들개발이 시작된 1995년 6만9천810명이었던 인구가 2000
               년 10만5천933명, 2010년 18만2천516명, 2020년 22만9천725명, 2021년 11월 말 현재 23만

               165명으로 운암지구개발이 완료된 2000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초등
               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7개 학교가 개교하고, (구)시가지(현 중앙동주
               민자치센터)에 있었던 오산시청이 2001년 오산운암지구로 이전하고 시청을 중심으로 한 상업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오산운암지구는 오산의 중심지가 됐다. 오산운암지구개발과 함께 운암고
               가차도∼원동고가차도 간 왕복 4차선 도로(현재 동부대로)가 개설돼 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한편, 오산운암지구개발과 관련하여 현재(2021년 12월) 『오산운암지구 택지개발사업 기본계

               획(요약)』과 『오산운암구역 상세계획』등 사업계획과 관련한 자료는 다수가 있다. 그러나 사업계
               획 단계 이후 사업추진 과정을 기록한 문서 또는 사진 등의 자료는 자료수집기간이 짧아 존재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또 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되기 이전에 작성된 계획서를 참고하

               였기에 구체적인 수치와 내용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6. 운암들 동서 관통 도로 개설


                오산운암지구택지개발사업이 완공된 이후 2006년에 시청 앞 교차로∼경부고속도로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현재 성호대로)가 운암들을 동서로 관통하며 개설됐다. 이 도로는 개통 초기에
               운행차량이 적어 대형 차량이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등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2017년 부산동에

               오산시티자이 1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 중요한 역할(진입도로)을 했다.
                이 도로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오산시정월대보름큰잔치 축제 및 척사대회가 성대하
               게 개최됐다. 당시 도로에는 먹거리장터가 개설됐고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민속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도로 양쪽 논에서는 연날리기와 깡통 돌리기(쥐불놀이), 달집태우기가
               펼쳐졌는데, 시민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과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
               했으며, 달집태우기 후에는 깡통 돌리기가 진행됐다. 오산시정월대보름큰잔치 행사는 이 도로

               주변에 아파트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등이 들어서면서, 2016년부터는 오산천으로 장소를 옮
               겨져 진행하고 있다.




               304  강경구·남경식·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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