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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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위포(圍浦)는 오산시 필봉산 남쪽 기슭 은계동에 있는 은계대교 근처에 있던 1912년에 만들
어진『근세 한국 오만분지 일 지형도』에는 위포로 기록되어 있다. 1950년 6·25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군사지도에도 나와 있다. 이와 관련하여『수원군읍지』방리 조에는 이 인근 초평면에 어
인포(魚仁浦)라는 지명이 보인다. 초평면의 중심지는 오늘날 서동저수지 일대인데, 초평면의
수철리(水鐵里)>수청리(水淸里)>수청동(水淸洞), 용란리(龍蘭里)>용수리(龍水里), 내창동(內昌
洞)>내리(內里), 서촌(西村)과 여대리(余岱里)>서동(西洞), 대화촌(大花村)>대호밭(죽담말, 竹
田), 궁기리(宮基里)>궁터로 지명이 바뀌었다. 초평면의 궁기리 다음으로 나오는 어인포는 포
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황새포(탑동대교 밑)는 오산천의 오산시 경계 아래 냇가로, 예전에 황새가 날아와 붙여진 이
름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배가 들어온 포구였다.
강변나루(갱변나루, 갈곶동)는 현재 영진약품이 있는 곳으로서 예전에 오산천의 일부 하천
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냇가의 나루라고 붙여진 지명이라고도 하며, 이 나루를 통하여 오산천
을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널 수 있게 배가 운행된 곳임을 알 수 있다.
배무니고개(의정평, 배문이, 가장동)는 배문이라고도 하며 함박산의 서쪽 골짜기에서 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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