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1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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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설립하기 위하여 화성군에서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여 위원회를 설립하고, 우선 오산지
역 중학교 설립을 위해 활동함. 재단법인 오산중학교가 이미 인가되어 있고 성호고등공민
학교에서 실질적인 중등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으로, 동 위원회에서 자연스레 재단법인 오산
학원을 도와서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였다. 화성군수가 주축이 되어 오산지역 8개 면(오산,
동탄, 진위, 서탄, 정남, 향남, 양감, 남사)에서 강제로 학교 설립을 위한 기금을 모금했다
(전 이기춘 교감, 전 이병렬 교장 등 증언).
* 1951년 : 화성군에서 현재 청학동 17번지 약 17,000평에 대해 무상 임대-중학교를 신축할
부지를 화성군으로부터 현재의 학교소재지인 청학동 17번지에 무상으로 임대 받았다. 1951
년부터 재직(당시 성호고등공민학교 교사)하신 이병렬교장이 출퇴근하면서 청학리의 현재
위치가 좋아서 학교부지로 건의하여 학교 위치가 현재 위치로 선정되었다는 증언을 하였
다. 따라서 청학동 17번지의 무상임대와 중학교 신축은 1951년부터인 것으로 판단된다. 청
학동 17번지는 화성군으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다가, 1966년에 낮은 가격으로 정
부에서 학교조성자금으로 매입하였다. 청학동 17번지를 화성군으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15
년 이상 사용하다가 저가로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화성군에서 오산중학교 설립을 위하여
사실상 무상 제공한 것이거나, 당시 법률적 어려움으로 무상임대 및 추후 저가 매입의 절차
를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
* 1951년 6월 : 2대 이사장 김용석-화성군중등교육기관설치위원회 위원장인 김용석 화성군
수가 학교법인 오산중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오산중학교 교사 신축 등 설립을 위하
여 지역사회에서 화성군수를 이사장으로 추대하였으며, 김용석 이사장은 학교부지 마련,
교사신축재원 마련(8개 면에 모금 활동 등) 등 학교 설립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했다(전 이
병렬 교장, 전 이기춘 교감 증언).
* 1951년 하반기~1952년 11월 16일 : 서관(최초의 학교 건물) 신축-정부의 약 17,000평의 무
상임대로 학교부지가 마련된 후, 8개 면과 지역유지의 건축자금모금, 미군의 시멘트 지원,
기타 지역유지의 건축자재 지원 등의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서 서관을 신축하였다. 서관은
교실 6개의 현대식 건물로, 오산중학교 학급인가의 기초가 되었다. 신축대금은 건축업자인
10)
정남구 씨와 공사 청부 계약이 1억 원(당시 화폐단위 기준) 이었다. 건자재 등의 물자와 건
축인건비 등을 지역사회에서 많이 지원한 점을 고려하면 총공사비는 1억 원을 훨씬 초과하
는 것으로 판단된다. 건축자금은 화성군중등교육위원회가 오산인근지역 8개 면에서 모금
10) 『오산중학교 50년사』 87쪽
오산학원 탐구 309